요즘 군대가 군대냐? 병영 캠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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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요즘 군대가 군대냐? 병영 캠프지!

요즘 군대는 과연 군대일까 병영 캠프는 아닐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 요즘 군대는 편해졌을까요?

예전에 비해 상당히 편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왜 자꾸 병영 캠프라는 말이 나오는걸까요?

그만큼 군기가 빠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런말을 하면 저도 아재에 꼰대소리 듣는건가요?


요즘 군대가 군대냐 병영 캠프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은 남성인가요? 여성인가요? 여성이라면 굳이 글을 끝까지 안보셔도 되고... 남성이라면 어느 군대를 갔다왔나요? 육군?해군?공군? 저는 공군을 2년3개월 하고 10일을 복무하다 전역했습니다. 사실상 2년 4개월인데요 제가 군복무를 했던 년도가 2004년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10년도 더 지났다고 할 수 있겠네요.

 

 

군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늘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 자기가 더 힘들게 군생활을 했다는 일명 전국노예자랑과 같은 발언인데 저는 나름대로 10년이 넘은 시점에도 불구하고 군생활을 편하게 한 케이스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때도 군생활을 하면서 '요즘 이병(일병)들은 개념이 없네' 라는 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었으니 윗 선임(고참)분들에게 얼마나 못나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 요즘에 병영 캠프 이야기가 더 자주 나오는거 같은건 내 착각인가?

그런데 요즘에 군대를 간다고 하면 군대가 편해졌다고 하고 병영 캠프라는 말을 예전보다 더 자주 듣는 것 같습니다. 군대가 편해지는 것은 세월이 지나면서 악폐습이 사라지는거라 볼 수 있기에 환영받아야 할 일이지만 왜 남자들은 군대가 편해지는 것에 대해서 비꼬고 불만을 가지는걸까요?

여기에는 다른건 둘째치고 일종의 보상심리가 숨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밥먹으면 눕고싶고 누으면 자고싶다고 하잖아요? 아주 오래전으로 돌아가면 군생활을 36개월을 했던 아버지 세대도 있는데 그 사람들이 볼때는 제가 겪었던 군생활 역시 편해진건 사실이니까 제가 겪은 군생활 역시 그들이 보기에는 편한건 사실이죠. 물론 그 사람들이 현재 군생활 형태를 보면 이건 캠프가 맞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상대적인거니까요.


- 군대가 병영 캠프가 되어버린 진짜 이유

사실 병영캠프가 되어버린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내무실이라는 이름이 생활관으로 변하면서 같은계급끼리 생활관을 같이 쓰는 문화가 되고 나서부터 인식이 많이 변했습니다. 거기다가 월급도 많이 상승했으며 사이버지식정보방이라는 일명 PC방이 생겨났고 지금은 외출허용이 되고 휴대폰 반입까지 가능하다보니 최소 5~6년전에 군복무를 했던 사람들마저 현재의 군대를 보고 병영캠프라는 말이 나와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군생활을 하는 장병들 혹은 군입대를 앞둔 성인들은 이런 말을 하겠죠. '군대가 편해지면 안되냐?' 혹은 '여태 군대에 휴대폰 반입을 하지 못했던게 이상한거 아니냐?' 라고 할텐데 이 말도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군대의 존재목적은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상대방을 죽이는 살인기술을 배우는 곳이지만 현재 일부 아프리카 혹은 중동과 같이 전쟁지역을 제외한다면 실제 전쟁가능성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이므로 내부에서까지 군기를 잡을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군대는 과연 군대일까 병영 캠프는 아닐까 나름대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지금의 군대는 병영캠프일까요?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