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공군) 입대 후 훈련소 귀가조치 하는거 구경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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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군대(공군) 입대 후 훈련소 귀가조치 하는거 구경했던 썰

군대(공군) 입대 후 훈련소 귀가조치 하는거 구경했던 썰 간단하게 이야기 한번 해볼까 합니다.

 

 

▶ 군대에서 귀가조치를 당하면 어떻게 되나요?

문제 해결 후 다시 군에 입대해야 합니다.

▶ 요즘도 귀가조치가 있나요?

간간히 귀가조치가 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이 내용은 본인의 군복무 당시의 일을 적어놓은 사설 형태의 글입니다.


군대(공군) 입대 후 훈련소 귀가조치 하는거 구경했던 썰

남자들이라면 한번쯤 다녀오는 것이 바로 군대라고 할 수 있으며 문제가 있어보이는 연예인들 중에는  자숙기간에 군대를 가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런거랑 크게 상관없이 정해진 나이(20세)가 되면 군대에서 신체검사 통지서가 나오고 절차에 맞춰 군대에 가게 되는데 저는 생일이 1월생으로서 일명 빠른생일이기에 가만히 있으면 친구들보다 1년 늦게 군대를 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남들과 맞춰 군대를 갔다 비슷하게 전역하기 위해서는 어딘가 지원을 해서 군입대를 해야 했었는데 처음에 제가 고른 군은 해병대였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공군으로 노선을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방식의 군입대 방식이었지만 나름 신선했습니다.

 

 

- 체력검사를 받지 않고 군입대를 하다

일단 전 생일이 빨랐기에 신체검사 통지서가 날아오지 않은 채로 군대 지원을 하고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어떠한 비행단에서 면접을 보고 이후 합격을 하여 진주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입대를 하게 되면 바로 훈련병이 되는 것은 아니고 가입교 기간이라 하여 체력테스트 및 신체검사를 다시 한번 진행합니다. 아마 생일이 빠르지 않고(?) 정상적인 분들은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고 왔을 수도 있지만 저는 훈련소에서 신체검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탈락하여 집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건데 지금은 이 방식을 활용하지 않지만 그당시만 해도 입대예정이었던 인원들 중 10%~15%정도는 귀가조치를 당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신체검사 외에도 체력테스트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이 상당 수 되었기 때문입니다.

 


- 체력테스트 중 가장 많이 떨어진다는 오래달리기 1.5Km

체력테스트에서 다른건 다 괜찮은데 유독 여기서 10%정도 되는 인원이 귀가조치를 당했습니다. 바로 1.5Km 오래달리기인데 일반적인 운동장을 몇바퀴 도는게 아닌 훈련소에 있는 유격훈련장을 한바퀴 도는 식으로 오래달리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대략적인 구조를 말(?)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돌밭 -> 평지 -> 돌밭 -> 평지 -> 언덕 -> 돌밭 -> 언더어어어억 -> 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어어어어어어엉지 -> 내리막길 -> 종료

대략 이런식으로 구조가 되어 있는데 뒤에는 구급차가 따라오고 이 구급차보다 늦게가면 자동으로 탈락되는 구조인데다가 시간제한도 있었습니다. 제 기억상으로 7분 40초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과 후 기록을 확인해보니 7분 10초대로 조금 아슬아슬했었습니다. 군대를 가기 전 고등학교 오래달리기에서 8분30초가 나와 한동안 걱정했지만 이걸 못뛰면 누군가 죽는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냥 뛰어지드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8분 30초에서 9분대까지 갔다가 그래도 떨어지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아예 이 제도를 폐지해버렸다는군요. 

그리고 특별한 병이 없음에도 훈련소에서 귀가조치를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중에는 비행단에서 체력테스트를 진행한 뒤 훈련소에 입소시키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여튼 오래달리기에서 10%가량의 인원이 귀가조치를 당하는걸 제 두눈으로 똑똑이 담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군대(공군) 입대 후 훈련소 귀가조치 하는거 구경했던 썰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지금은 공군에 입대해도 이 방식이 아니라는점 알려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